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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un!입니다!!


군대를 갔다온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예비군 훈련을 오늘 3월 14일자로 받고 왔습니다. 전역하면서 다시는 군대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다짐 했었는데 아직 저와 군대의 연결고리는 예비군이라는 제도 덕분에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참 가기 싫은 생각이 들어도 국가가 지정한 법이니 따라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예비군을 몇년 동안 받아야 하는지 궁금할 것인데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병무청>



예비군은 병사를 전역한 분은 총 6년동안 훈련을 받아야합니다. 기본적으로 군대를 현역으로 갔다오신 분들은 동원지정자로 선택이되어서 동원지정자 기준으로 보면 1~4년차는 예비군 부대로 입소하여 2박3일의 동원훈련을 받게 되고 5~6년차는 출퇴근 방식으로 기본훈련으로 8시간과 작계훈련 6시간, 소집점검 4시간을 받게 되고 7~8년차는 훈련 시간이 0입니다.


동원미정자는 출퇴근하면서 1~6년차를 보내고 7~8년차는 똑같이 훈련시간이 0입니다. 하지만 그중에 예외가 있습니다. 바로 학생예비군입니다. 학생예비군은 대학생의 편의를 위하여 하루만 예비군 부대에 입소하여 8시간만 훈련을 받으면 해당년도에 더 이상 받을 훈련이 없는 제도이고 대학교를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그 혜택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예비군 훈련을 꼭 재학 중인 대학교에서 받는 것으로 알고 있으신 분들이 있으신데 잘못된 정보입니다. 전국 어디서나 언제나 받을 수 있으니 예비군 홈페이지로 접속하셔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예비군 홈페이지>



이제 오늘 예비군 훈련을 갔다온 후기를 작성하여 보겠습니다.


훈련 신청결과 오전 9시까지 입소하라고 하여서 오전 6시30분에 기상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부대까지 버스로 1시간 20~30분정도 걸리고 2~3번 환승해야하고 아침 출근시간을 대비하여 안전하게 입소할려했기 때문입니다.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오전 7시 20분에 현관문을 열고 나가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2번, 3번 환승코스 중에서 2번만 환승하는 코스를 정하고 버스에 몸을 맡기 었습니다만 저의 예상과 달리 버스가 부대 근처 정류장까지 40분만에 오전 8시 정각경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도착을 하니 여기저기서 전투복을 입은 분들이 보이기 시작해 받기 싫던 예비군 훈련을 받게 된다라고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정류장에서 부대까지는 20분정도를 걸어가라고 하여 네이버 지도를 보면서 걸어갔습니다. 어차피 정류장에서 부대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15분정도 되어 그다지 차이를 못 느껴서 걸어 갔었습니다만 평지인줄 알고 간 길 걷고 보니 산 중턱을 걷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자 다시는 걸어가지 말고 네이버 지도를 100퍼센트 믿지 말자고 다짐하였습니다. 땀을 조금흘려 부대에 도착을 하니 조교와 예비군 교관분들이 안내해 주는대로 걸어가 조 편성 목록에 저의 이름이 있는지 확인하고 난 후 번호표가 기입되어있는 방탄모와 요대(수통을 걸 수 있는 벨트)를 보급받고 교관의 지시대로 조에 편성되었습니다. 조는 1~10번, 11~20번, 21~30번 보급받은 물품에 기입된 번호를 기준으로 총 10명식 편성되었습니다. 그중에 분대장은 1의 자리가 1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만약 분대장이 되고 싶은 분들은 보급 물품번호가 1의 자리가 1인 물품을 받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보상금을 받기위한 계좌번호를 기입, 휴대폰을 반납하고 훈련에 입소한 사람이 전산에 처리된 사람과 일치하는지 확인 작업을 거친 다음에 안보관인가 하는 강당으로 들어가 20분가량의 예비군 교육영상과 교관의 설명을 듣고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중간에 교관이 본 훈련은 예비군 5~6년차에 해당하는 분들이 임하는 훈련이라고 해서 저 같은 경우는 1년차라 잘못 신청한 건가 싶었는데 여쭤보니 학생예비군은 5~6년차 기본훈련과 똑같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하여 안심하였습니다. 훈련은 분대원들이 임의적으로 선택하여 순차적으로 이루어 지는데 저희 분대는 사격을 먼저 실시하였습니다. 저는 현역때 항상 K-2만 사용하여서 M16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걱정이 되었는데 같은 분대원분께 여쭤보니 조교가 다 알아서 해준다고 하길래 무사히 합격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격발훈련, 조준훈련, 검문소, 상황조치, 지혈, 심폐소생, 수색정찰 순으로 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격발훈련은 바둑알을 올려고 격발할 시에 바둑알이 안 떨어지도록 하는건데 저는 처음으로 이 훈련을 받아서 조금 신선하였습니다. 또 교정이 사격과 검문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산속에 박혀있어서 오랜만에 등산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정을 가면 모니터에서 동영상을 틀고 시청을 한 다음에 실습과 평가를 받게 되는데 꽤나 현역인 분들이 만들고 설치하는데 힘들었겠다라는 생각과 군대도 기술에 영향을 받아 조금씩은 발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도시락 업체가 와서 도시락을 나눠주는데 돈까스도 있고 먹을 만 했던거 같고 먹고 30~40분 가량의 휴식시간을 가지고 나서 안보관으로 들어가 예비역장교분이 진행하는 강의를 한 시간 가량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오전에 모든 훈련을 다 못 끝내고 지혈까지 밖에 못하여서 나머지 훈련을 받으러 다시 산속으로 향하였습니다. 모든 훈련을 다 받고 나니 시간이 오후 3시 정도밖에 안 되어서 원래 이렇게 빨리 끝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다음 안보관에서 15분정도 대기하다가 교관이 모든 훈련이 합격인 사람은 가도 된다고 해서 이수증을 받고 훈련이수 처리와 함께 휴대폰을 가지고 분대원들과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헤어졌습니다. 모든 예비군 부대에서 운영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 부대는 미니버스를 제일 가까운 버스 정류장까지 운행을 하여서 집으로 돌아갈때는 그 미니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사실 오전에 훈련을 받으러 부대와 가까운 정류장 근처에서 그 버스를 보았는데 뭐지 하고 지나갔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부대에서 운행하는 버스 일지도 모르니 한번 물어보시고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훈련이 끝난 소감을 말하면 방독면을 안쓴 것이 정말 좋았고 사격과 등산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하겠습니다. 이상 학생예비군 훈련 1년차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생업과 학업에 종사하는 와중에도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가시는 대한민국 남자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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